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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런던행 유로스타

애궁배맹 2019. 11. 1. 11:00

'맹이와 앵이의 즐거운 신혼여행'

#1 07시56분 런던 행 유로스타를 미디역에서 타야하는데, 전날 숙소에서 급히 찾아본 바 1시간 전엔 도착해야 입국 심사랑 짐 검사 받는다더라. 그래서 6시 기상, 6시30분 출발하기로 하고 호텔 카운터에 30분에 택시탈거다. 콜택시 불러줄수있냐 해서 10분전에 오라고 하길래 20분만에 준비하고 나왔당.

택시가 10분만에 와서 유럽에서 처음으로 택시타고 미디역으로 슝슝
처음 기본요금이 대충 6유로에서 시작하는건지 택시타자마자 미터기에 6이라는 숫자가 보였고 10분정도 타고 내리니깐 12.10 유로... 15000원정도좀 넘는 가격인듯..
미디역 무섭다고 자자했는데 들어가니깐 다들 제갈 길 바쁘고 괜찮았다.

미디역 들어서자 마자 우측에 영국 근위병 그림과 UNDERGROUND 그림이 딱 보인다! 이 곳으로 들어가면 런던행 유로스타
여기에요 여기. 샤넬 터미널 ㅋㅋㅋ
A4로 출력한 티켓의 바코드를 찍으면 저렇게 노란색 좌석종이가 나온당!


미디역들어가자마자 우측에 언더그라운드 표시와 영국근위병그림이 있는데 그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런던행 유로스타를 타는 곳. 우리는 1시간에 딱 도착해서 바로 체크인수속을 밟을 수 있었당.
출력한 이티켓의 바코드를 찍으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따로 티켓을 다른 걸로 바꾸지 않고 이티켓 바코드 찍으면 노란종이에 좌석이랑 열차번호 등이 찍혀나온다.

들어가면 바로 짐검사! 캐리어를 수하물검사대 위에 직접올리고 바구니를 직접 뒤에서 셀프로 밀어서 검사대를 통과하게 해야한다. 올리기만 하고 안밀고 지나가니까 직접 push해야한다며 ㅎㅎ..

검사끝나고 이제 여권에 도장찍어주는 부스..
검사받는 사람도 없어서 바로 착착 들어갔는데 뭐 물어보는 것도 없이 도장만 찍어주더라.

여기까지 통과하면 이제 여권스캔하고 사진찍는 셀프입국심사대!
아주 스무스, 노 프라블럼의 런던입국심사~~
게이트는 20분 전부터 열려서 카페가 있길래 따뜻한 아메리카노2잔과 어제 안트베르펜 빵집에서 산 빵을 먹었당. 맹이가 고른 작은 빵은 코코넛맛의 달달한 빵, 내가 고른 투박한 빵은 건포도가 많이박힌 식사빵. 나름 괜찮았다.

유로스타내에 기차 전광판
노란 종이내에 Coach 옆에 적힌 숫자는 기차의 호차 수
입구에 이렇게 캐리어 넣는 칸도 있고, KTX 처럼 좌석 위에 수납함도 있음

게이트열려서 유로스타를 타러 고고!
전광판에 몇번으로 가면된다고 되어있는데 시간대가 다 하나씩 들어가게 되어있는지 그냥 사람들 가는대로 가면 된다.
들어가면 내가 탑승할 열차의 호차수에 맞게 좌우측 에스컬레이터로 가면되고 우리는 4호차여서 우측으로 총총!
그냥 KTX 타는 느낌으로 호차수랑 좌석번호 맞게 타면 끝.
캐리어는 호차마다 보관대가 작게 있어서 거기넣고 들어왔다~ 헿
지금생각해보니 20분전에 게이트열리면서 체크인은 안되는듯.. 전광판에 last call 이라고 적혀있었다. 유로스타 탈꺼면 1시간전엔 도착해서 여유즐기다 가도록 !

유로스타 2시간타고 해저터널 지난줄도 모르고 도착! 중간에 프랑스에서 한번 정차하고 세인트 크로스역에 정차, 내리자마자 뭔가 영국적인 느낌!
입국심사 한번 더 남았다길래 긴장했는데 인파따라 가다보니 아무제제없이 나옴^^...
어떠한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2 우리 숙소는 finchley road 쪽으로 체크인이 3시부터라서 역 내부에 짐맡기는 곳에 맡기기로 했다. 24시간 맡기는 타임으로 해서 2개 맡기고 이름쓰면 짐 찾을때 돈 지불하는 방식.

유로스타 내려서 딱 St. pancras 역 들어가면 보이는 입구인데 바로 앞 저기 화장실은 돈을 안 받았다.
Luggage services 표지판을 따라가면 짐 맡기는 곳이 있음 (옆에 짐 표시 따라가도 됨!)
짐 맡기는 곳. 우리는 영국용 어댑터 없어서 따로 구매... 인천공항 로밍센터에서 따로 무료로 빌려주기도 한단다 ㅠㅠ
가격이 좀 비싸지만 ^^

짐 맡기고 바로 옆에 킹스크로스역 9와 3/4 승강장을 보고 코번트카든으로 걸어가리로 했다. 따로 교통카드 찍고 들어가지 않고 바로 앞에 포토라인이 있는데 돈내고 찍는거라 옆에서 구경만하고 나왔다.
그냥 벽돌앞에 카트있고 그런... 상상가능한 모습.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는 줄이 꽤 있었다. 여기 옆에는 해리포터 기념품 샵도 있었음. 그치만 우리는 내일 해리포터 스튜디오 갈거라 패스!

코번트가든까지 2키로 덜 되는 거리인데 벨기에에서 10키로씩 걸어다녀서 그냥 구경삼아 걸어가기로~

역시 영국은 동양인들 많고 사람도 많고 지나가는 사람들 뭔가 신사같고 신기했다.
11시쯤 된 시간이라 갑자기 영국식 아침식사 먹기로 하고 구글리뷰 찾아서 tropea caffe로 갔다.
italian breakfast랑 english full 이었나?제일 상단 부분에 있는 기본인듯한 메뉴로 2개 주문.
원래 기본2개로 하려했는데 직원이 이탈리안이 맛있다며 소시지도 직접만든다고 먹어보라 해서 하나씩 주문.
구성도 푸짐하고 소시지도 짭조름, 빨간 콩요리도 한국에서 먹었던 것보다 훨씬 맛있어서 놀랐다!
배부르게 먹은 뒤 바로 앞 대영박물관 구경하러!

우리가 런던 첫 식사를 한 tropea caffe. 브랙퍼스트 맛있었다.


간단한 짐검사만 받고 입장료없이 들어가면 정말 사람도 많고 단체견학온 아이들도 많고 전시품도 많아서 좀 답답한 감도 있다. 한국어 버전으로 책자랑 지도도 파는데 1분정도 고민하다 우린 분명 지쳐서 못읽을것을 알기에 이집트와 그리스관, 한국관만 보고 나오기로 했다.
전시품이 많아서 그런건지 사람이 많아서 그런건지 박물관에 있으면서 엄청 지쳐버렸다.

압도당해버린 대영박물관 .... 


대충 보고 나와서 코번트가든 근처 스콘집에서 쉬기로 했다. Maison Bertaux 라는 빵집인데 약간 낡은 로컬빵집 느낌,  커피와 빵을 먹고있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1층에서 플레인스콘과 아몬드케잌, 핫초코를 주문하고 2층으로 총총
블루베리 잼과 버터를 주는데 버터가 한국버터랑 다르게 약간 아이스크림같았다.
무난무난 맛있게 먹다가 너무 입에 달아서 아이스이메리카노를 추가주문, 몇분이 지나도 안나오길래 다시 내려가서 확인하니까 미안하다며 잊었다고 했고 나중에 계산할때는 값도 안받겠다 하더라 ㅎㅎ
직원들도 다 친절하고 2층 카페에서 바람솔솔 맞으며 스콘을 먹으니 정말 평화롭고 좋았다♡

런던 빵집, marian bertaux. 현지인들이 정말 많이 왔다갔다 하시더라~ 주인도 친절하고 굳굳
엄청 특별한 맛은 없었지만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에너지 충전하고 1층으로 나오니 테라스에도 사람이 많고 계속 빵 포장해 가고.. 현지맛집이구나 싶었다.
바로 옆엔 극장이 하나 있었는데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를 상영하는지 크게 현수막이 붙어있었고 줄도 어마무시하게 길었다. 보안요원들도 있고 약간 시사회같은 느낌으로 배우들도 올 것 같아 좀 서성거리다가 다시 코번트가든으로!

우리나라도 곧 개봉하겠죠!?

옷가게랑 음식점, 극장들이 좀 많았다. 사람구경하며 런던분위기 느끼며 중간중간 정원이 나오면 벤치에 앉아서 웃고 떠들며 쉬는게 재밌었다. 현지인 된 느낌도 나고~
런던아이와 공사중인 빅벤도 보고, 버킹엄궁전도 보고..

런던아이 보러 가는 길에 큰 공원이 있어서 벤치에서 쉬고.. 
런던아이를 보며 찰칵
여기는 버킹엄 궁전. 버킹엄 궁전 옆에 큰 green park 공원이 더 좋았다능


버킹엄궁전으로 가고있는데 갑자기 어떤 중국아주머니가 어디서왔냐고 중국인이냐고 해서 영어로 korean! 이랬더니 다시 중국말로 솰라솰라~ 옆에서 맹이가 중국어로 한구어뤈~ 하니까 표정이 '너가 중국사람이 아닐리가 없어'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며 허허 하고 갔다.
길 가다가 생각해보니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또 한참웃고 ! 해도 쨍쨍 날씨도 좋아서 기분도 한껏 들뜬거 같다.

버킹엄궁전까지 보고 그린파크 역에서 오이스터카드를 구입하고 짐찾고 숙소로 가기로 했다. 영국은 230볼트인가 멀티어댑터가 따로 필요해서 짐맡긴 곳에서 멀티어댑터를 구입하고 숙소로 슝슝~
우리 숙소는 주거단지인지 나홀로집이나 영국영화에 나올법한 똑같은집들이 줄줄이 붙어있는 곳에 있었고 길따라 쭉 나있는 가로수들과 집들을 보며 걸으니 정말 현지인이 된 느낌이 좋았다.
숙소는 에어비엔비에서 예약했는데 아파트전체가 우리방인줄 알았는데 그 중 한 방이 우리방이고 키친과 욕실은 공용이라 아숩....

새벽부터 무리했는지 둘다 속도 안좋고 지쳐서 짐정리하고 좀 쉬다가 느글거리는 속을 다스리고자 한식집에 가기로 했다.

짱 메뉴 판
영국에 머무른 5일동안 3번 갔었던 ZZANG ㅋㅋㅋ
정말 여기 양념치킨 진짜 맛있었다. 튀김도 바삭바삭, 약간 떡볶이 맛 나는 양념치킨!
김치볶음밥
친절한 한국인 알바생이 적어준 맛집들 ㅎㅎ 감사합니다.


구글리뷰에서 zzang 이라는 500m 떨어진 평 좋은 가게가 있길래 갔더니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인듯 했다. 양념치킨과 김치볶음밥을 먹었는데 치킨튀김이 예술.. 양념맛은 약간 떡볶이 맛이 났고 김치볶음밥은 그냥 김치볶음밥!
맛도 괜찮았고 서빙하시는 한국분이 우리랑 비슷한 나이대였는데 우리가 근처에 가볼만한 펍이나 그런거 있냐 물어보니 메모지에다가 맛집들도 적어주고 맹이가 토트넘경기장 궁금한거 물어보니 친절히 알려줘서 정말 좋았당.
5일동안 궁금한거 있으면 여기서 떡볶이 하나 먹으면서 물어봐야 겠다며 ㅋㅋㅋ
배부르게 먹고 집근처 마트에서 내일 아침 먹을 요거트와 과일, 물을 사고 다시 숙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