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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웸블리 구장투어, 버로우 마켓, 손흥민 한식당 올레비비큐

'맹이와 앵이의 즐거운 신혼여행'

#1 우리 숙소가 위치한 finchley road와 metropolitan line 기준으로 한 정거장거리인 wembley park에 10시30분 투어하는 날! (투어티켓은 전날 유로스타에서 갑작스럽게 끊음)


6시30분 눈이떠져서 밍기적거리다 씻고 아침으로 라면과 요거트, 귤이랑 바나나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8시쯤 나왔다. 런던은 지하철이 노선도 많고 운행간격도 짧아서 굳굳~


wembley park 에서 내리면 곧바로 wembley stadium 이라고 적힌 표지판만 따라가면 눈앞에 큰 경기장이 보인다. 이때부터 신난 맹이.

지하철 내리면 보이는 wembley stadium
지하철 exit 나오면 바로 보인다.


5분정도 경기장을 향해 걸어가면 tour entrance가 보인다. 표지판따라 좌측으로 가서 계단을 올라 다시 좌측으로 가면 커다란 바비무어 동상이 보이고 안으로 들어가서 데스크에 예매한 티켓스샷을 보여주니 간단한 짐검사를 하고 들어갈수 있었다. 우리는 예정시간보다 40분정도? 일찍 입장했는데도 딱히 제재없이 들어가게 해주었다.

설레는 발길
경기장 들어서면 보이는 표지판. tour entrance 따라서 우측으로~
우측으로 가면 또 좌측으로~
맹이의 신난 궁댕이
계단 올라서서 좌측으로 쭉~ 가면 바비무어 동상 옆에 드디어 입구가 있음.

안쪽으로 들어가면 오디오 기계를 나눠주는데 한국어는 없어서 영어로 ㅎㅎ 맹이가 굳이 빨간 국가대표유니폼을 입고가서 투어관계자들마다 한국에서 왔냐며 손흥민 팬이라고 웃으며 인사해주었다. 10분에서 15분정도 오디오를 들으며 웸블리 구장 건축및 재건, 우승등등에 대해 화면을 통해 보고듣고 작은 전시관을 거쳐 위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큰 트로피 뒤에서 사진찍고 놀다가 식당같은 쪽으로 안내받는다. 거기서 또 사진이랑 트로피 구경하며 찰칵찰칵.

이건 투어 비용
경기장을 설명해주는 오디오를 준다. 한국어 버전 없어서 영어버전
welcome to wembley 저기에서 오디오를 나눠주고 받으면 그 근처 작은 어떤 곳에서 10분가량 오디오 들으면 됨
오디오 듣고 올라오면 또 구경할 수 있는 곳


안쪽으로 가니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앉아서 3분정도 있으니 투어 가이드분이 나타나서 간략히 구장, 기자회견장, 탈의실, 샤워룸 등을 구경할 거고 보안때분에 투어 중 임의로 이동하지 말고 가이드에 따라 오라는 등의 설명을 해주었다. 가이드 따라 졸졸졸 경기장안으로 들어가서 경기장 전체가 잘 보이는 좌석에 쪼르르 앉가 구장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간단하게 얼마나 크고 좋은 구장인지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가장 기억남는건 구장이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어서 유럽에서 바르셀로나 캄프 누 다음으로 크다는 점, 2천개가 넘는 화장실이 있다는 정도? ㅎㅎ

웸블리 구장 왔어염!
정말 재밌었던 가이드님


이후에 기자회견실이 있는 지하로 쭉쭉 내려가면 선수들이 경기뛰고 직후에 카메라앞에서 사진찍는 구간! 열심히 사진찍고 기자회견장에서 간단한 영상도 보고 또 포토타임.

포토존이 정말 많다.

우리 가이드 해주신 분이 말도 재미있게 하고 남는건 사진이라며 엄청 찍었다ㅋㅋㅋ
탈의실, 락커룸과 샤워실도 구경가는데 손흥민 이름의 티셔츠도 있어서 신난맹이는 그 앞에서만 사진을 20장 찍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샤워하고 볼일보는 곳이라며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맹이.

무수히 많은 사진들을 보며, 손흥민 선수 찾는 맹이는 뒤쪽에서 고개가 바쁘다
손흥민 선수 이름의 티셔츠와~ 신났어염 맹


이후에 선수들이 입장하는 경기장입구로 들어가서 또 포토타임을 가지고 난 후 여왕의 자리인 vip 석에서 트로피 들고 찰칵찰칵!

여기는 뜬금 샤워실, 화장실도 볼 수 있음. ㅎㅎㅎ


확실히 좌석이 정말 좋았다. 절대 우린 다신 앉을 수 없는 자리라며 신난 맹이2

그렇게 80분정도의 나름 알찬 투어를 끝내고 기념품샵에서 양말덕후 맹이가 양말을 사고 즐거운 웸블리 구장 투어가 끝났다. 투어가 끝나니 맑던 하늘도 흐릿흐릿 비가오고 몸도 으슬으슬해서 근처 costa coffee 에서 라떼 마시며 몸을 녹였다.

우산을 깜빡한 우리는 숙소로 다시 돌아갈까 말까 수십번 고민하다 그냥 원래 예정대로 버로우 마켓으로 고고!


런던브릿지까지 지하철을 타고 내려서 바로 표지판에 버로우 마켓을 따라 나가면 정말 바로 옆에 버로우마켓이다.      지붕이 있어서 비도 안맞고 딱 점심시간이라 간단하게 이것저것 먹기로 했다.
사람도 꽤 많았고 로컬 시장오니까 기분이 한껏 들떴다.

북적북적 버로우 마켓
어니언 빵 진짜 존맛~


가판대에 맛있어 보이는 어니언 빵과 시나몬롤도 먹고 블로그 사진에서만 보던 도넛(바닐라크림으로 먹었는데 크림이 정말 짱맛...),

한번 쯤 먹어볼만한 도넛! 맛있었다 ㅎㅎ

그리고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인 피쉬앤칩스도 먹었는데 맛있었다! 부드러운 생선살과 바삭한 튀김! 10파운드 정도로 비싼감은 있었지만 만족~

버로우 마켓 내부의 피쉬앤 칩스 파는 가게!
누가 맛없다고 했죠? 우린 맛있었다 ㅎㅎㅎ


파에야도 먹고 따뜻하게 레몬차도 마셨다.

줄이 청 길었던 파에야. 맛은 쏘쏘 했지만 밥 들어가니까 좋더라 ㅎㅎ
추우니까 따뜻한 레몬차~


로컬 토스트도 먹고싶었지만 들어갈 배가 없어서 아쉬웠다.


날이 완전히 개서 타워브릿지를 보러 런던브릿지 쪽으로 총총..
음~ 타워브릿지네! 사진찍고 이제 소호로 올레비비큐고 먹고 쇼핑도 하러 가기로 ^^

저 멀리 안녕 타워 브릿지
우리는 자유여행 중 ㅎㅎ


런던왔는데 버스 한번 타줘야지 해서 버스정류장에서 20분정도 우왕좌왕하다 구글지도 옵션에서 '버스' 설정해서 겨우 15번 버스타서 트라팔가광장까지 타고 갔다. 버스 타기 힘들균...
2층버스 특별한건 없었지만 바깥이 보이고 휴대폰을 쓸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우리가 옷을 좀 얇게 입기도 하고 비도 맞아서 그런지 몸이 안좋아서 소호에 내려서도 집에갈까 말까를 엄청 고민했다. 시간이 4시가 좀 안된 시간대였는데 여기까지 다시와서 그냥 가기 싫어서 손흥민이 앙리, 박서준과 갔다던 올레 비비큐에서 보양을 하기로 했다.

올레 비비큐 왔어염! 런던 시내 내부의 차이나타운에 위치
손흥민 부자에요 ^^ 앵이와 맹이에겐 비싸요


저녁시간도 아닌 애매한 시간대였는데도 내부에 사람이 가득했다. 운좋게 한자리있어서 들어가서 메뉴판보는데 김치찌개가 돼지고기 1인분과 같은 가격이었다 ㅎㅎ
돼지2인분과 김치찌개 하나를 주문!

2인분 맞아요
김치찌개는 진짜 맛있다... 속이 풀리는 느낌!
쌈 채소는 따로 시켜야 해요


솔직리뷰를 하자면.. 김치찌개는 정말 맛있었다. 돼지고기도 삼겹살이니 맛있었고 찍어먹는 된장맛도 좋았는데.. 비계가 좀 많았고 양이 정말 정말 정말 적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서빙하는 직원들 태도가...
처음 식당 들어갈때부터 약간 뭐지? 하는 인상을 받았다. 우리에게 뭐라 한건 없지만 서비스가 별로다 라는 인상을 나도 받았고 맹이도 받았단다.
구글리뷰 보니 서비스 별로라는 말이 대부분...


손세이셔널에서 손흥민은 쌈채소랑 해서 엄청 푸짐하게 먹던데 쌈채소도, 김치도 돈내야하는건데 역시 손흥민 부자구나 싶었다.

홀도 1층은 좀 좁은 느낌이고 지하는 좀 넓고 고급스런 분위기? 아마 손세이셔널에서 나온 장면은 지하인듯!
밥 먹고 나와서 맹이와 얘기했는데 다시는 안올것 같다. 여행으로 잠깐 영국온거라면 절대 안오고 내가 여기 사는 사람이어서 한식 먹을 데 없으면 가끔 올 듯한 곳이라는 평가 ㅎㅎ
그래서 식당나오자마자 구글리뷰 5점만점 2점^^

그래도 오랜만에 따뜻하게 김치찌개 먹으니까 몸이 든든해지면서 컨디션 업업!


테스코에서 사고싶던 몰티져스랑 자파케이크, 쇼츠브래드도 사고 청포도랑 딸기도 구매했다.
자파케이크는 먹어봤는데 진짜 하나먹고 버렸다. 청포도가 짱맛ㅎ
러쉬에서 대디오 100ml 샴푸도 사고 조말론에서 시아버지 드릴 한정판 향수도 샀다.
한정판 향수... 향도 정말 좋고 패키지도 고급스럽고 예뻐서 비싸지만 안살 수가 없었다ㅜㅜ
즐거운 쇼핑을 마치고 이제 다시 숙소로~

런던 조말론에서 향수도 사고~


맹이와의 유럽5일차, 몸은 좀 지쳤을 지 몰라도 매일매일 웃음이 나고 즐겁다.